음독을 하면 먹는 해독제를 알아보자.

 
 
 
 
음독치료에 대해 알아 봄.
 
 
 
 
​1. 1831년 음독치료제를 연구하던 프랑스의사 P.F.Touery는 당시 최고의 맹독으로 알려진 스트리크닌을 치사량 10배분량 스스로 먹음.
 
 
2. 그는 맹독인 스트리크닌을 음독치료제라고 믿고 있었던 활성탄에 타서 먹었는데, 멀쩡하게 살아남. 
 
 
3. 인류는 음독의 치료약을 가지게 됨. 
 
 
4. 활성탄 (Activated charcoal)임. 
 
 
5. 가격 좀 나가는 식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을때 나오는 참숯 그것임. 
 
 
​6. 나무를 처음 500도 정도에서 열분해 시키고, 이산화탄소나 증기를 주입하면서 1000도 정도로 가열하면 숯이 되어 나옴. 
 
 
7. 1000도로 타는 과정에서 나무는 미세구멍을 가지게 되는데, 이 구멍은 엄청나게 넓은 표면적을 가지게 됨.
 
 
8.. 숯 1g의 표면적이 보통 300평정도까지 나오고, 최근에 나오는 수퍼 활성탄은 600평까지 올라감. 
 
 
9. 활성탄은 활성탄소로 이루어져 있고, 활성탄소는 이 엄청나게 넓은 표면적으로 유기물을 강력하게 빨아들임. 
 
 
10.이런 효과로 활성탄은 응급실에서 음독 환자의 위장내 독성물질을 흡수하는데 사용됨. 
 
 
11. 위장안에 소화되지 않은 독성물질만 흡수하는게 아니라 장에 직접 붙어 모세혈관의 독성까지 빨아들임.
 
 
13. 그 과정에서 혈액 내의 독성물질을 재흡수해서 제거하는 효과까지 있음. 
 
 
14. 정맥 주사를 과량으로 맞았을 때 활성탄을 먹이는 이유임. 
 
 
15. 의학 교과서에는 이렇게 쓰여 있음. "활성탄이 효과가 있는지 잘 모르겠다면 일단 써라." 
 
 
16. 활성탄은 철, 리튬, 납 같은 금속류 중독등 일부를 제외하고 대부분 효과를 볼 정도로 치료 범위가 엄청 넓다는 말임. 
 
 
17.병원 응급실에 달려오는 음독환자의 95% 이상은 자살시도임. 
 
 
18. 대부분 음독해서 병원에 오면 위세척을 한다는 것은 알고 있음. 
 
 
19. 위세척은 엄지손가락 만큼 굵은 튜브를 입과 식도를 통해 위에 넣은 다음 두개의 주사기로 생리 식염수를 넣고 빼는 과정을 50번쯤 반복하는 곳임 
 
 
20. 음독 치료의 대명사로 알고 있는 위 세척은 폐렴, 식도천공, 기흉등 합병증이 생길수 있는등 부작용이 많고 효과가 회의적이며 환자를 매우 괴롭히는 치료법임. 
 
 
21.위세척은 너무 아파서 환자가 의식이 있을때 하기가 힘든 정도임. 보통 팔을 침대에 묶고 하게 됨. 
 
 
22. 2010년에 유럽-미국이 합동으로 만든 심폐소생술 지침이 나오면서 위세척은 독극물 제거를 위해 하지 않게 됨.
 
 
23. 위장관에서 흡수가 잘 안되는 휘발유 같은 독극물이나 제초제 그라목손 같이 맹독을 최대한 빠른 시간에 빼내야 하는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효과보다 부작용,합병증이 많아 위세척을 안하게 된 것임 
 
 
24. 이렇다보니, 숯은 현재 거의 유일한 응급실의 필수 음독해독제가 됨 
 
 
25. 숯가루를 타다보니 걸죽하고 검은 액체형태인 물에 갠 활성탄은 먹기 주저할 정도로 이상해 보임. 
 
 
26. 보통 이렇게 설득함. "너는 살아서 병원에 왔으니 죽기보다 살아날 가능성이 높은데, 이걸 안먹으면 너한테 장애가 크게 남을 수 있다"
 
 
27. 그러면 보통 먹음. 
 
 
28. 먹어보면 보기는 이상해도 먹을만 함. 한번 먹기 시작하면 다음부터는 잘 먹음. 
 
 
29. 토하면 토한만큼 더 먹임. 
 
 
29. 다 먹고나면 입 주위가 까맣게 숯가루가 발라져 있는데 닦아주면 됨. 
 
 
30. 숯을 먹으면 까만 똥을 쌈. 
 
 
31. 너가 숯을 먹었으니 흑똥을 쌀텐데 그거 숯 먹어서 그런거라고 이야기를 해줘야 함. 까먹고 이야기 안해주면 흑똥을 싸고는 엄청 놀래서 병원에 달려옴. 
 
 
32. 이런사람이 많다보니 활성탄 약병에 이런 주의사항이 적힘. 
"색깔이 혐오스럽고, 나중에 몹시 검은 변이 나와 환자를 놀라게 만들수 있습니다"
 
 
33. 숯을 먹으면 부작용도 있음. 
 
 
34. 유기물질 흡수력이 너무 좋아서 감기약과 같이 먹으면 감기약 효과가 없어지고, 피임약과 같이 먹으면 피임이 안되는 정도로 약빨이 안받음. 
 
 
35. 이렇다보니 숯을 먹는것이 식품으로 정식 허가가 안남. 
 
 
36. 현재도 병원 응급실에 가면 "인체해독제"라는 이름이 적혀있는 숯이 꼭 비치되어 있음.
 
 
37. 1831년 프랑스의 의사가 발견한 숯은 2021년 현재까지 사람이 독성물질을 음독했을때 거의 유일한 치료제로 쓰이고 있음. 
 
 
 
 
 
 
 
한줄요약. 음독자살 시도하다 병원에 오면  위세척이 아니라 숯 처먹이 요즘 트랜드임. 숯은 흡수력이 너무 좋아 음식 먹듯이 평소에 먹으면 다른 영양분 흡수가 안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