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 8A8 엔진이랑 현대 오메가 엔진 이야기

에쿠스 1세대 최상위 모델에 쓰인 미쓰비시 8A8엔진은



미쓰비시에서 개발하고, 현대자동차에서 전량 생산한 8기통 4.5L 엔진임



왜 현대자동차에서 전량 생산했냐 하면




미쓰비시는 8A8엔진의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을 기반으로 설계했는데



정작 미쓰비시엔 알루미늄 실린더 블록 엔진을 생산할 설비가 없었음



이 설비를 새로 설치하기엔 수요도 적은 8기통 4.5L엔진의 한계상 돈만 날리는건 확정인지라



걍 현대에게 전량 위탁생산해서 생산비용도 절감하고 수요도 적은 라인을 쓸데없이 설치하지 않기 위함이였음




뭐 이 엔진의 결과는 말할 필요가 없겠지



이 엔진을 사용한 미쓰비시 프라우디아는 아주 깔끔하게 망한데다가



미쓰비시의 결함은폐가 발각되어 막대한 배상금으로 인해 재정위기가 닥친 미쓰비시는



이 8A8 엔진에 대한 권리를 현대자동차에게 매각했음




8A8엔진을 사들인 현대자동차는 대대적으로 개량하기 시작했는데



8A8엔진은 특유의 일본 규격과 더불어서



GDI라서 고옥탄을 요구한데다, 복잡한 구조 때문에 잔고장이 심했기에



이를 정리하고 MPI로 개량한게 에쿠스 페이스리프트에 들어간 그 엔진임



아무튼 개량하긴 했지만 여전히 복잡하고 문제가 많은 엔진이였기에



현대자동차는 에쿠스 풀체인지를 개발할때



미쓰비시에게서 얻은 8A8의 모든 기술 권리를 바탕으로 독자적인 새엔진을 개발하기 시작하는데



이게 오늘날 현대의 4대 명엔진 소리를 듣는 엔진중 하나인



현대 타우 엔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