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ㅅㅌㅊ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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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가 지정학적으로 ㅅㅌㅊ인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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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내용에 대해서 선 3줄요약을 하면

 

1. 원래 인류가 잘먹고 잘살만한 곳은 많지 않다

2. 한반도는 개꿀 ㅆㅅㅌㅊ 땅이다

3. 니들이 역사공부했던거 다시 복습해라

 

 

 

그럼 위에 차례차례로 설명해볼게

 

문명이 발달한 지금에야 지구상 어디든 인류가 살수 있게 되고

옛날에는 생각지도 않았던 석유, 광물자원같은 지하자원이 많은 나라가 개꿀 입지라고 생각되지만

사실 인류 초기에 인류가 안정적으로 살만한 장소는 많지 않았어

 

그럼 인류가 살만한 곳이 얼마나 되는지 실제로 지도를 펼쳐놓고 살펴보자.

 

 

 

자 위성으로 찍은 세계지도야. 지구가 이렇게 넓은데 한반도 쥐좆만하노

(아메리카 쌩까서 미안하다 같이 넣고 싶었는데 앞으로 설명할 내용이 많은데 아메리카 넣으면 지도가 작아져서 잘라냈어)

하지만 앞으로 설명하는걸 보다보면 한반도가 작아보이지 않을거야

 

여기서 가장 먼저 초기 인류가 살기 어려운 지역 (사실은 지금도 사람이 살기는 적합하지 않는 지역)을 골라내보자

일단 물도 없고 풀도 없고 생명체도 없으면서 모래랑 자갈밖에 없는 사막은 사람이 살 수 없는 곳이겠지

지도에서 일단 사막부터 도려내 보자

 

 

 

호홍이 꽤 많은 면적이 사라지노?

 

그럼 다음으로는 너무 추워서 농작물은 커녕 사람이 살기도 어려운 냉대기후를 잘라내 보자

아, 참로로 여기서 잘라내는 기준은 쾨펜의 기후대를 기준으로 하고 있어

(미리 얘기하자면 여기서 기준으로 삼은 쾨펜의 기후대는 조금 잘못된 점이 있는데, 초기 인류에 적용하기에 당시 기후가 현재와 다소 다르다는 점 (특히 메소포타미아 지역의 사막화가 덜 진행됬다는 점) 그리고 밀과 보리 위주의 기후 구분이라 쌀 중심의 동아시아에 다소 오차가 있다는 점이다)

(쾨펜의 기후대 참고만 해라 http://ko.wikipedia.org/wiki/%EC%BE%A8%ED%8E%9C%EC%9D%98_%EA%B8%B0%ED%9B%84_%EA%B5%AC%EB%B6%84)

 

이야 러시아 뭉탱이로 잘려나가노

 

그리고 다음은 해발 2000미터 이상의 고산지대야 몽블랑 산기슭에서 농사짓고 살 수는 없지 않노

지금이야 다 사람사는 곳이지만 고대에 고산지대는 사람이 살만한 곳이 아니었어

 

좀 더 또렷히 보이라고 색깔을 바꿔봤다. 앞에거는 귀찮아서 안바꿈

 

그럼 이렇게 3가지 조건을 합치면 일단 사람이 살기에 너무 춥거나, 물이 없거나, 산꼭대기거나 한 경우는 제외되는데

이렇게 제외되고 난 나머지 세계지도를 한번 확인해보자

 

 

땅덩어리 다 어디갔노 이기야

이래놓고 나 지구요 생명의 보고 이렇게 거들먹거리고들 있었다 아입니까

사실 이정도만 놓고봐도 어느정도 얘기가 어떻게 진행될지 다들 알겠지만,

인류 문명을 놓고 이야기 하는거기 때문에 한가지 조건이 더 필요해.

 

다들 알겠지만 문명의 기본 조건중에 하나는 농경이야.

농경이 곧 정착된 부족사회를 만들었고, 정착생활이 곧 문명, 문자와 사회, 종교를 만들었지

근데 저 남겨진 영역에서도 농경이 불가능한 지역이 있어, 바로 적도 인근의 열대기후대지

열대기후에서는 사회를 지탱하는 곡물류 농경이 어렵고, 또 고대사회에는 농경지를 직접 만들어야 하는데

열대우림이 있는 곳에서는 나무를 베고 농경지를 개간해 만들 수 가 없지.

그래서 열대 지역이 다시 한번 빠져야되

마지막으로 적도 부근의 열대기후대까지 제외하고 나면

 

이런 그림이 만들어지지.

이 그림이 사실 내가 여기에 쓸 내용이 전부 들어가 있어. 세계의 역사가 이 지도만 봐도 다 나올 수 있지.

가능하면 위 지도를 오래 보고 니들이 생각해 낼 수 있는 것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스스로 찾아보는 것도 좋을거야.

 

아마도 왼쪽부터 서유럽 지역의 초록색 지역과 지중해를 중심으로 유럽과 아프리카 북부에 산재되있는 초록색 지역

그리고 아프리카 남부의 초록지대

아라비아 반도를 잇는 가늘고 긴 녹색지역 (바로 저 녹색지역이 인류 문명의 시발점인 비옥한 초승달지대다)과

인도 북부의 녹색지대

명불허전의 거대한 중국의 녹색지역

그리고 거의 모든 영역이 녹색으로 남겨져 있는 한반도와 일본열도

정도가 눈에 보일거야.

 

근데 내가 내 좆대로 지도를 잘라놓고 여기가 살기좋은 땅이요 내가 살기 좋다는데 누가 뭐라고 한단말이요

라고 하면 별로 신빙성이 없어지겠지.

그래서 그 증거로 이 지도와 인류 문명의 연관성을 보여주도록 할게

 

먼저 마법의 북위 30~35도 지역을 표시해보자

 

하늘색으로 표시한 띠가 북위 30~35도 지역이야

바로 녹색으로 표시한 지역과 맞닫기만 하면 미개한 인류가 저절로 인류가 농사를 짓고 글자를 만들어 쓰고 국가를 만든다는 마법의 라인이지

(그리고 한반도의 중부 이남 지역이 이 조건에 딱 들어맞는다는걸 알게될거야)


아마 역사공부를 좀 한사람이면 역사시간에 배운 4대 문명같은걸 생각해 낼 수도 있을거야.

하지만 4대 문명이라고 하면 너무 추상적인 개념 아니겠노?

나는 일게이들 수준에 맞춰 머릿속에 쏙쏙 들어가게 직접 지도에 영토를 그릴거야.

그럴려면 먼저 '국가'라는 개념이 있어야 겠지?

 

인류 역사에서 왕권국가라는 개념이 나타나기 시작한건

기원전 3000년 전이야. 4대문명 중에서도 체고존엄인 메소포타미아랑 이집트에 처음으로 국가가 생겨나지

심지어 이때는 인도랑 중국에도 국가가 없었음. 그럼 중국과 인도에도 국가같은 국가가 나타나서

4대문명을 다 표시할 수 있는 시기를 기준으로 잡아보자

 

기원전 1500년경에 이 넓은 지구에 문자를 쓰고, 왕이 있으면서, 문명을 발전시킨 나라는

 

메소포타미아 - 바빌로니아, 아시리아, 히타이트 등등 존나 많음(구약성경에 나오는 아브라함이 이 시기에 바빌로니아에서 가나안 지역으로 이주)

이집트 - 이집트 구왕국 (얘들은 기원전 1500년에서 1500년 전에도 이집트, 그리고 5000년이 지난 지금도 이집트)

 

인디아 - 베다왕국 (힌두교 성전 이름인 리그베다가 여기서 나옴. 코끼리가 세상만들고 하는 이야기가 이시기에 만들어짐)

아직 갠지스강 유역(동쪽, 지금의 방글라데시)으로는 발전을 못하고, 인더스강 유역(서쪽, 지금의 파키스탄)에 머물러 있다.

서쪽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는건 300년쯤 더 있어야 함 

 

중국 - 은나라 (갑골문자 쓰는애들)

호옹이 한반도 보이노?

 

기원전 1500년 경에 인류가 국가를 만들고 문자를 쓰고 문명을 이룩했던 나라는 이게 전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 이외의 영역은 전부 다 미개. 쟤네들이 거대 건축물 만들고 복식차려입고, 문자 만들어 쓰고, 도시에 관계시설만들어 쓸때 나머지 인류는 움막짓고 불때면서 살았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부 야사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어디 이상한 섬에 문명의 흔적이 있네 어쩌네 하겠지만, 문자를 쓰고 국가를 만들어서 역사를 기록한 애들은 쟤들밖에 없다.

안타깝게도 고조선 건국을 우리는 기원전 2000년전으로 배우고 있지만, 실제로 고조선이 역사 문헌에 등장하는 것은 기원전 7세기 부터다.

 

그럼 이 나라들의 영토를 아까 봤던 세계 지도에 한번 그려볼게

저기 붉은 색 지역이 위에 내가 보여줬던 지도를 그대로 표시한 거야.

 

첫째로 초기국가의 면적이 그렇게 크지 않고

둘째로 내가 말한 녹색지역+북위35라인에 걸쳐있다는 점을 알게될거야

 

그리고 추가적으로 발견할 만한 점은

- 유럽은 생각보다 북쪽에 있다

- 인도랑 중국의 대부분은 생각보다 적도에 가까운 지역이다

라는 점, 그리고 결론적으로

- 한반도랑 일본열도는 ㅆㅅㅌㅊ 위치에 있다

겠지

 

이 지도만 봐도 문명이 어떤 식으로 발전할지 나타나는데

아마도 이와같은 식으로 발전하겠지

 

실제로 남반구에는 이렇다할 문명이 발전하지 못하는데

그 이유중에 하나는 남반구에 두 초록색 지역이 주변과의 교류가 없는 고립된 지역이라는데 있어

 

사실 인류가 직접 문자랑 농경을 '발명'한 장소는 단 두군데밖에 없어 (메소포타미아랑 중국)

나머지는 지역은 다 문자랑 농경을 수입한 거지

다시 말해서 문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문명국간의 교류와 경쟁이 있어야 하는데

남반구 지역은 그런 요소가 결여되어 있어서 고대국가로의 발전이 없었던 거야.

 

그럼 이런식으로 녹색지역을 분석하면 각 지역이 어떤식으로 역사를 발전시켜 나갈지 보이는데

대표적으로 유럽/소아시아 지역과 중국을 비교하면

 

유럽은 녹색지역이 많긴 하지만 해안선, 산맥 등으로 갈기갈기 찢어져 있고

서유럽부터 소아시아 지역까지 점점이 이루어진 세력이 길게 이어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지

즉, 저 지역은 하나로 통일된 국가가 아닌 개별 세력의 지속적인 경쟁과 전쟁으로 역사가 이루어질 것

그리고 길게 이어진 지역들을 연결하는 교역을 중심으로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는 것을 보여주지

 

반면에 중국은 너무나 넓은 지역이, 지구상의 다른 어떤 지역과도 비교할 수 없는 비옥한 땅덩어리는

별다른 지형의 방해없이 뭉탱이로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볼 수 있고

즉, 하나의 통일된 중앙집권 국가로써 강력한 국가를 만들어 나갈 거라는 점을 알 수 있지

 

그리고 비옥한 동아시아 지역에서 그나마 지정학적으로 구분되 있는 지역은

반도 지형인 한반도와 섬 지형인 일본열도가 있어서

통일된 중국과 별개의 세력을 가지되, 중국본토의 압도적인 영향력 하에 있을 거라는 점을 알게되지

 

실제로 한반도는 농업에 아주 적합한 기후조건이고,

문명의 발상지인 황허와 가까우며 (우리가 중국이라고 생각하는 중국남부지역보다도 훨씬 가깝다)

반도 지형의 특성으로 중국본토와 떨어져 있는 점 때문에 (중국애들이 육상으로 한반도 남부까지 점령하려면 터키에서 독일까지 가는 정도의 루트를 원정해야함)

비교적 일찍 독자적인 문화가 발달했다.

 

보다 구체적으로 고조선이 역사에서 등장하는 기원전 5세기의 인류를 확인해보면

 

메소포타미아/이집트 - 페르시아 (영화 300에 나오는 다리우스는 약 200년뒤

이때 구약성경이 쓰여졌음, 유대신화랑 단군신화랑 동갑이노)

 

유럽 - 그리스 문명의 최전성기, 로마는 아직 건국되지 않음, 이탈리아 미개함

 

인도 - 16국 시대 (부처가 이때사람, 아래 지도에서 Kosala라는 지역의 왕자)

 

 

중국 - 춘추시대 (중국의 모든것이 집대성되었다는 춘추-전국시대, 공자가 이때사람)

 

한국/일본 - 고조선/야요이문화(야요이문화는 고대국가로 발전하지 못했음)

(지도는 기원전 1세기 지도, 기원전 4세기에 연이 고조선을 공격해 요동지역을 점령했다는 기록이 있으니깐 기원전 5세기에는 요동까지는 조선땅)

 

아프리카 - 쿤왕국

(지금의 에티오피아 지역에도 왕국이 존재했다)

 

이정도라고 할 수 있다. 실제로 영문위키에서 철기문명 국가로 리스트업된걸 보면 위에 설명한 국가 (+메소포타미아의 수많은 국가) 가 전부니깐

기원전 5세기의 모든국가가 저기에 망라되있다고 볼수 있다.

 

다시한번 저 영토를 지도로 그려보면

 

페르시아 전성기 지도를 붙여놨더니 존나 존엄이노

아무튼 고조선이 설립된 시기의 인류의 역사를 보면 지구상의 아주아주 일부분만이 문명화되어있고 문화는 커녕 글씨도 모르던 시절이라는 점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산업혁명이라는 인류역사상 새로운 생산의 패러다임이 만들어지기 전까지

농경문화를 중심으로 쓰여진 인류 역사에서는

한반도가 저 꿀 초록색과 함께 항상 ㅅㅌㅊ를 쳐왔다고 이해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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